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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의 문화

보령의 문화 글의 상세내용
제목 장고도 진대서낭제
구분 민속/전설
내용 長古島(장고도) 진대서낭제

언제부터인가 뱀을 부락의 집단수호신(集團守護神)으로 삼아 그 뱀을 위한제의(祭儀)를 거행할 무렵이면 임산부가 널리 외딴 해막(解幕)으로 피신을 하여야 하는 마을 50여년전 까지만 해도 흔히 볼 수 있다는 해 막(解幕) 혹은 해막(産幕)이나 이제는 충남지역내에서는 이곳에서만이 찾아볼 수 있는 특정기간의 출산장소다.
이러한 금기(禁忌)와 정성으로서 거친 바다 생활의 평안을 빌고 품의를 기원해 온 보령시 오천면 삽시도리의 한섬 장고도는 어쩌면 충남의 제주도라 할 만큼 재래의 민속을 보존해 오는 섬마을이라 하겠다.

장고도는 동국흥지승람(東國興地勝覽)등의 문헌에 보면 장고도라 기록되어 있으나 왜정 초에 이동명(里洞名)명칭 기록에서 부터는 장고도(長古島)라 표기하여 왔다.
이곳은 오천항에서 출발하여 원산도를 거쳐 30분쯤 서북방으로 달리면 마치 가로 놓은 장구모양의 길쭉한 섬으로서 아마도 이 섬의 지형에 의해 장고도란 섬의 이름이 지어진 듯 하다.
박씨, 강씨, 편씨가 대부분인 이 섬에는 근70호의 가구에 4백여명의 주민이 살고 있고 1개 초등학교에 70여명의 아이들을 수용하고 있다.
이 섬마을의 가장 큰 년중행사의 하나는 정초의 당제로서 이 당제를 진대 서낭제라 부르고 있다.

진대란 뱀을 지칭(指稱)하는 경칭어로 충남도내에서 뱀을 주신으로 하는 곳은 그리많지 않으나 그래서인지 이곳에 는 파란뱀이 많다고 하여 주민들은 이 뱀을 죽이거나 쫓으려 하지 않는다. 뿐만 아니라 주민들은 12간지에 의하면 뱀과 기묵이 (거먹이 돼지)가 상극이라하여 성안에서 돼지를 사육하지 않으며 돈육을 먹으면 탈 이난다 하여 외지에 나가도 돼지고기를 먹지 않는다.
이곳의 진대서낭제는 정초 길일을 택하여 거행되며 제주의 선정은 12월 중간 경대동계에서 실시된다. 제주가 될 수있는 사람은 상주가 아닌 사람 두해동안 사소한 불상사도 없었던 사람, 가내에 임신한 여인이 없 는 사람, 제가 끝날 때 까지 집안에 월경할 여인이 없는 사람, 제일에 생기복덕(生氣福德)이라는 사람이어야 한다.
이러한 조건에 합당하여 제주로 선정된 사람은 그날로부터 목욕을 하고 새옷을 갈아 입고 문전에 황토를 깔고 금줄을 쳐 잡인의 래입(來入)을 막으며 범방(犯房)을 금(禁)하고 부정한 것을 보지도 먹지도 말아야 하는 등의 각종 금기를 준수해야 한다.
그리고 제주의 이러한 금기(禁忌)의 일부는 제가 끝난 뒤 즉 다음 제주가 선정 될 때 까지 1년간 지켜져야 한다.

한편 부락의 부녀자들중 제주가 선정된 날로부터 제의가 끝나기 전에 출산할 기미가 있는 임부는 미 리 해막으로 피신을 하여 그곳에서 출산을 하고 제의가 끝난다음 귀가 하여야 한다.
충남도내에서 아직도 해막이 남아 있는 곳은 이 장고도 뿐으로 이곳의 해막은 원래 섬의 동북단「대머리」란 곳에 위치하고 있었으나 근 년 정부의 독립가옥집단이주 시책에 따라 1973년 7월 현재의 위치인 부락 서남측 장고 초등학교 곁에 다시 건립하였다.

당산이 보이지 않는 이곳에 위치한 해막은 약 3평정도의 분족 벽에 스레이트 지붕을 얹었으며 2개의 방과 1개의 부엌이 있다.
한편 제(祭) 3일전 부터는 일반인의 동정(洞井) 사용이 금지되고 다만 제주만이 사용할 수 있으며 제일이 되면 각가(各家)의 부녀자들은 머리를 감고 새옷으로 갈아 입은 뒤 정결한 마음으로 제의(祭儀)가 거행될 시각을 기다린다.
제주는 제일 오전 9시쯤 제주를 비롯한 집사자(執事者)들의 상당(上堂)에 입당하여 대기하고 있다가 정오가 되면 입제(入祭)에 들어간다.
제를 마친 일행은 오후 3시쯤 하산하다가 도중의 하당에서 다시 제를 거행하게 되는바 이때 배를 소유하고 있는 선주(船主)들은 선체내에 배가 없는 사람들은 집안의 장독대에 시루 청수(淸水)와 촛불을 켜놓고 지성을 다한다.
이를「당맞이」라 하며 하당에서의 제가 끝나면 제주 일행이 제주택으로 직행하여 간단한 음복(飮福)을 하게 된다.
이러한 제의를 마친 다음날을 「후렴날」이라하여 이날은 온주민이 모두 모여 제물을 나누어 먹으며 하루를 즐기고 부락총회에 들어가 부락의 대소사(大小事)를 논의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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